원서 만화는 대부분 폰으로 봅니다. 출퇴근길, 자기 전, 잠깐 쉬는 시간에요.
그런데 번역은 꼭 PC로 해야 할 것 같아서 미뤄 두게 되죠.
사실 폰만 있어도 충분합니다. AI Manga Translator는 브라우저에서 바로 쓰는 웹 서비스라, 폰에서 이미지를 올리면 말풍선 위치와 원본 그림을 그대로 살린 채 번역해 줍니다.
이 글에서는 상황별로 폰에서 만화를 번역하는 방법과, 결과를 더 깔끔하게 만드는 요령을 정리했습니다.
상황 1. 전자책 앱에서 보다가 번역하고 싶을 때
일본 전자책 앱으로 원서를 보다가 내용이 궁금한 페이지가 생기는 경우입니다.
번역하고 싶은 페이지를 화면을 꽉 채운 상태로 띄웁니다.
스크린샷을 찍습니다. 여러 페이지라면 순서대로 찍어 두세요.
폰 브라우저에서 번역기를 열고, 스크린샷을 순서대로 올립니다.
원문 언어를 일본어, 번역 언어를 한국어로 고르면 끝입니다.
팁: 화면 위쪽의 시간, 배터리 표시나 앱 메뉴가 같이 찍혔다면 사진 앱에서 잘라 내고 올리세요. 불필요한 글자가 섞이면 번역기가 그걸 대사로 착각할 수 있습니다.
상황 2. 만화 파일을 폰에 갖고 있을 때
PDF, EPUB, CBZ, ZIP 같은 파일을 폰에 저장해 두었다면 더 간단합니다.
스크린샷을 찍을 필요 없이 파일을 그대로 올리면 됩니다.
파일 안의 페이지가 순서대로 처리되기 때문에, 한 화를 통째로 번역하기 좋습니다.
아이폰에서 찍은 HEIC 형식 사진도 그대로 올릴 수 있습니다.
폰의 '파일' 앱이나 다운로드 폴더에서 바로 선택하면 됩니다.
상황 3. 웹이나 SNS에서 본 만화를 번역하고 싶을 때
X(트위터)나 픽시브 같은 곳에서 일본 작가의 만화를 봤을 때입니다.
이미지를 눌러 원본 크기로 연 다음 저장합니다. 피드에 보이는 작은 미리보기는 글자가 뭉개져 있어서 번역 결과가 나빠집니다.
여러 장짜리 만화는 순서대로 저장합니다.
저장한 이미지를 순서대로 올려서 번역합니다.
번역 결과를 좋게 만드는 캡처 요령
폰에서는 캡처 품질이 번역 품질을 거의 결정합니다.
확대하지 말고, 한 페이지가 화면에 꽉 차게: 너무 확대해서 페이지 일부만 찍으면 말풍선이 잘립니다. 반대로 너무 작게 띄우면 글자가 작아집니다.
가로 모드보다 세로 모드: 일본 만화는 세로로 긴 페이지가 많아서, 세로 모드에서 찍어야 글자가 크게 담깁니다.
다크 모드나 블루라이트 필터는 끄기: 화면 색이 바뀐 상태로 찍으면 흑백 만화의 명암이 어긋나 인식률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
한 화는 한 번에 올리기: 앞뒤 페이지가 이어져 있어야 대화 흐름과 캐릭터 말투가 자연스럽게 번역됩니다.
웹툰은 이렇게
세로로 긴 웹툰은 스크린샷 여러 장으로 나눠 찍게 되는데, 이때 장면이 조금씩 겹치게 찍는 게 좋습니다. 경계에서 말풍선이 반으로 잘리는 걸 막을 수 있습니다.
긴 세로 이미지를 그대로 저장할 수 있다면, 잘라 찍지 말고 한 장 그대로 올리는 편이 더 깔끔합니다. 긴 이미지는 번역기가 알아서 나눠서 처리합니다.
폰과 PC, 언제 뭘 쓰면 좋을까
상황 | 추천 |
|---|---|
출퇴근길에 몇 페이지만 확인 | 폰에서 스크린샷으로 |
폰에 저장된 만화 파일 | 폰에서 파일째로 |
웹사이트에서 연재 중인 만화를 계속 보기 | PC 브라우저 확장 프로그램 |
한 권을 몰아서 정주행 | PC에서 파일째로 |
PC에서는 Chrome이나 Firefox 확장 프로그램으로 웹페이지 위의 만화를 저장 없이 바로 번역할 수도 있습니다.
마무리
원서 만화를 보는 곳이 폰이라면, 번역도 폰에서 끝내는 게 가장 편합니다.
화면 꽉 차게, 원본 크기로, 한 화씩. 이 세 가지만 지키면 폰에서도 충분히 깔끔한 번역 결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종이 만화책을 폰 카메라로 찍어서 번역하고 싶다면 일본에서 사 온 만화책, 폰으로 찍어서 번역하는 법을 참고하세요. 번역하다가 효과음 뜻이 궁금해지면 일본 만화 효과음 사전도 함께 펼쳐 두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