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지마다 번역하면 왜 오래 걸릴까
일본 만화 사이트나 앱에서 최신화를 봤는데 한국어판이 아직 없을 때, 대부분은 화면을 캡처해서 번역기에 넣습니다. 한두 페이지라면 괜찮지만 한 화는 보통 20페이지에서 40페이지입니다.
이 방식의 문제는 세 가지입니다.
첫째, 페이지마다 캡처하고 올리고 기다리는 동작이 반복됩니다. 둘째, 번역 결과가 남지 않습니다. 창을 닫으면 다시 처음부터입니다. 셋째, 페이지를 따로따로 처리하면 앞뒤 맥락이 끊깁니다. 같은 인물의 말투나 호칭이 페이지마다 달라지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한 번에 올리면 달라지는 점
한 화 분량을 한꺼번에 올리면 위 세 가지가 모두 해결됩니다. 업로드는 한 번, 기다리는 것도 한 번이고, 번역된 페이지는 파일로 남아서 나중에 다시 볼 수 있습니다.
지원하는 형식은 JPG, PNG, WebP, AVIF, PDF, EPUB, CBZ, ZIP입니다. 캡처한 이미지를 한 폴더에 모아 ZIP으로 묶어도 되고, PDF로 저장했다면 그대로 올려도 됩니다.
따라 하기: 한 화를 한 번에 번역하는 순서
1. 한 화 분량을 모읍니다
페이지를 순서대로 저장하고 한 폴더에 넣습니다. 파일 이름은 01, 02, 03처럼 자릿수를 맞춰 주세요. 1, 2, 10 순으로 이름을 붙이면 1, 10, 2 순서로 정렬되어 페이지가 뒤섞입니다.
2. ZIP으로 묶거나 PDF로 저장합니다
폴더를 그대로 압축하면 됩니다. 이미 PDF로 가지고 있다면 이 단계는 건너뜁니다. 페이지 수가 많은 한 화라면 ZIP으로 묶는 쪽이 편합니다.
3. 업로드하고 언어를 고릅니다
업로드 페이지에서 파일을 올린 뒤, 원본 언어는 자동 감지로 두고 도착 언어를 한국어로 선택합니다.
4. 결과를 확인하고 저장합니다
번역된 페이지를 내려받아 두면 다음에 다시 번역할 필요가 없습니다.
결과가 깨지지 않게 하는 요령
해상도를 먼저 확인하세요. 화면을 축소한 상태에서 캡처하면 글자가 뭉개져서 인식률이 떨어집니다. 원본 크기로 보고 캡처하는 편이 낫습니다.
세로쓰기는 일본 만화에서 기본입니다. 범용 이미지 번역 도구가 여기서 가장 많이 실패하는데, 세로로 읽어야 할 문장을 가로로 잘라서 읽기 때문입니다. 만화 전용 처리가 필요한 이유는 OCR·AI 번역·인페인팅·조판은 어떻게 작동할까 에서 자세히 다뤘습니다.
의성어는 그림의 일부인 경우가 많습니다. 배경에 크게 그려진 효과음까지 전부 바꾸면 그림이 상합니다. 대사 위주로 보고 효과음은 원본을 남기는 편이 자연스러울 때가 많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이 방법이 맞지 않습니다
한두 페이지만 급하게 확인하고 싶다면 굳이 파일로 묶을 필요가 없습니다. 그럴 때는 이미지 한 장을 바로 올리는 쪽이 빠릅니다.
이미 소장한 파일을 정리해서 번역하고 싶은 경우라면 CBZ 만화 파일 AI로 번역하는 법 쪽이 더 맞습니다. 이 글은 사이트나 앱에서 본 최신화를 따라가는 상황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원본은 어디서 구하는 게 좋을까
한국어판이 없는 작품이라도 일본 정식 경로로 원서를 보는 방법은 있습니다. 어떤 경로가 있는지는 네이버 시리즈에 없는 일본 만화, 원서로 따라잡는 법 에 정리해 두었습니다. 정식으로 구한 파일을 개인 감상 목적으로 번역하는 범위에서 사용해 주세요.
자주 묻는 질문
한 번에 몇 페이지까지 올릴 수 있나요?
이미지를 낱장으로 올릴 때는 한 번에 200페이지까지 가능합니다. ZIP으로 묶어서 올리면 페이지 수 제한 없이 한 화를 통째로 처리할 수 있습니다.
무료로 먼저 써볼 수 있나요?
가입하지 않아도 5페이지까지 번역해 볼 수 있습니다. 가입 여부와 관계없이 무료 번역은 5페이지까지입니다.
원본 화질이 유지되나요?
말풍선 안의 글자만 바뀌고 그림은 원본 해상도 그대로 유지됩니다.
세로 스크롤 웹툰도 되나요?
긴 세로 이미지도 처리할 수 있습니다. 다만 한 장이 지나치게 길면 나눠서 올리는 편이 결과가 안정적입니다.
마무리
한국어판을 기다리는 동안 원서로 따라가는 독자는 생각보다 많습니다. 페이지마다 번역기를 돌리는 대신 한 화를 한 번에 처리하면 읽는 흐름이 끊기지 않습니다.